신간 [중국최신법률해석]은 ‘승천하는 용’, 중국의 경제를 발판으로 삼고자 하는 한국 기업, 또는 중국 내 비즈니스를 구상하고 있는 이들에게 꼭 필요할 지침서다. 중국 인민화보사에서 발행 중인 월간 《중국》의 기획연재물 〈Biz Guide: 最新中國法律集〉을 재번역 및 재편집해 엮은 이 책은, 2015년판 최신 중국 법률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계약, 소송, 노동쟁의 등 중국 내 기반을 닦아야 할 한국 기업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중국 법률 위주의 해석을 담아냈다.

책은 중국 내 투자 및 무역 시 꼭 살펴봐야 할 법규들뿐만 아니라 기업경영 시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는 사항들, 중국의 사회문화적 특성을 감안한 국내법 등 최신 개정된 법률을 정리했다. 특히 그간 중국시장에서 관행으로 통했던 ‘관시’에 대한 변화된 시각을 강조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이 즐비해진 현재 중국 사정상 중국 국내법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사업 기반을 다지는 데 훨씬 중요한 덕목이라고 말하며, 당연시되던 ‘관시’ 문화를 바로잡고 있다. 이는 주먹구구식의, ‘좋은 게 좋은 것’의 무책임한 사업 영역 확장이 이제 ‘글로벌 빅마켓’의 면모를 갖춘 중국시장에선 더 이상 효과를 보지 못한다는 뜻이다.

때문에 중국시장 진출을 노리는 한국 기업들은 법적인 절차를 철저히 밟되, 사회문화적 차이를 고려하는 균형 있는 경영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중국 법을 얼마나 잘 아느냐가 관건이다. 중국 현지에서 중국의 이슈와 정보를 직접 소개하고 있는 ‘인민화보사의 월간 《중국》 편집부는 이러한 지점을 보다 많은 이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그동안 연재했던 글들을 한 권의 책에 담아냈다. 때론 최근 개정된 법률에 대해 한국 기업이 주목해야 할 부분을 토대로 해석해 주기도 하고, 실제 한국 기업이 중국에 진출해서 겪은 사건들을 사례로 해당 법률의 정확한 해석을 첨언하기도 했다.

풍부한 사례만큼 쉽게 이해되는 것은 없다. 특히 그것이 다른 나라의 ‘법’이라면 말이다. 중국 법률 서적으로서, 현지 전문 변호사의 감수를 통해 보다 정확한 중국 내 법률 해석에 따라 한국 기업으로서 조심해야 할 부분과 잘 이용해야 할 부분을 독자에게 용이하게 전달하고 있어 실용적인 가치가 매우 높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최신법률해석은 현지 비즈니스를 겨냥한 가장 최신의 중국 법률 해석집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