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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dA의 도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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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쇼조와 두 여자

  • 저자 다니자키 준..
  •  
  • 분류 일본소설
  • 면수 168.00
  • 출간일 2017.09.07
  • 판형 130*185mm
  • 가격 13,000원
  • ISBN 9788997170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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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소개

 저자: 다니자키 준이치로, 이은숙

 
사랑스러운 고양이 ‘리리’를 둘러싼 한 남자와 두 여자의 미묘한 심리전!

일본 탐미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섬세한 심리가 돋보이는 장편소설. 사랑스러운 고양이 ‘리리’를 중심으로 쇼조, 후쿠코, 시나코 세 남녀 사이에서 펼쳐지는 생생한 갈등과, 마지막 책장을 덮은 후 남는 잔잔한 여운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윤기 나는 털과 크고 맑은 금빛 눈동자를 가진 고양이 ‘리리’는 순수함을 상징하는 백합에서 따온 이름처럼 존재 자체만으로도 사랑스러운 고양이다. 사람에게 응석부리기를 좋아해 주인 쇼조가 젓가락으로 집어주는 전갱이를 몇 번이나 애교스럽게 받아먹다가도, 자신을 귀여워하지 않는 이의 부름에는 용케 모르는 척하는 영리한 모습도 가지고 있다. 바다거북의 껍데기를 뒤집어 놓은 듯 반질반질하게 윤기가 난다고 하여 ‘대모갑(玳瑁甲)’이라는 이름이 붙은 서양종 고양이 리리의 알다가도 모를 매력이 소설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산뜻하게 품고 있다.

이 작품의 독특한 점은 전처 시나코가 후처 후쿠코에게 보내는 편지로 시작한다는 점이다. 시나코는 다른 건 다 필요 없으니 그저 키우던 고양이 리리만 제게 보내 달라 청한다. 거기에는 리리를 미끼삼아 전남편을 다시 제게 불러들이려는 속셈이 숨겨져 있다. 생활 능력이 없는 남편 쇼조는 고양이 리리를 극진히 아끼고 사랑하다 못해 때로는 부인보다 더 소중히 대하곤 한다. 쇼조의 행동은 애묘인(愛猫人)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하지만, 남편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고양이가 밉게만 느껴지는 두 여자의 심리도 그럴듯하게 펼쳐져 마치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흥미진진하다.

1956년 도쿄영화(東京映畵)에서 이 작품을 영화화하여 기네마준보(キネマ旬報) 베스트 10의 제4위에 올랐으며, 1964년 간사이 텔레비전(?西TV)에서 드라마로 제작해 방영한 바 있다. 또한 1996년 텔레비전 도쿄(TV東京)에서 다시금 제작, 방영한 드라마로 일본 내 안방극장을 달구었으며 후에 명작드라마로 선정되기도 했다.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소설은 이미 국내에 여러 작품들이 소개되어 있지만, 『고양이와 쇼조와 두 여자』가 국내 번역본으로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36년에 발표된 작품임에도 최근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애묘인들에게 따뜻한 공감과 재미를 자아내기 충분하다. 매끄럽게 흐르는 서사와 함께, 곳곳에 연필로 낙서한 듯한 고양이 일러스트를 함께 실어 더욱 생동감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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