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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평화 프로세스

  • 저자 김정노
  •  
  • 분류 아시아법
  • 면수 394.00
  • 출간일 2015.05
  • 판형 153*220mm
  • 가격 16,000원
  • ISBN 978899332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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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소개

 

 우리의 통일 모델, 아일랜드에 있다

신간 [아일랜드 평화프로세스]는 그동안 우리가 연구하고 선망했던 독일 통일 사례와는 다른 각도에서, 새로운 통일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아일랜드 섬의 평화를 위한 작업은 오래전부터 계속되어 왔으며, 이에 따라 통일이나 연합, 또는 연방 형식의 갈등 봉합 의지는 분단 시점의 한반도 상황과 닮아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이 책은 북아일랜드 사례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바람직한 통일, 혹은 평화 추구의 방향을 제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는 현대에 분단과 통일을 경험하거나 경험 중인 국가들 중 가장 보편타당한 통일과 화합의 방식을 찾고 있는 아일랜드 모델을 살펴봄으로써, 한반도가 나아갈 길을 개척하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통일 모델 연구를 위한 다량의 자료들은 대부분 독일의 사례에 집중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와 달리 아일랜드는 우리에게 물리적 거리뿐만 아니라, 심리적 거리까지 꽤 멀고 생소하다. 그래서 이 책은 아일랜드 내 평화구축 과정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배경, 즉 오랫동안 아일랜드 섬에 존재해 온 갈등의 기원과 구조부터 아일랜드의 역사, 사회, 문화, 생활 등 여러 부분에서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그 근원부터 파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남북한의 경우보다 훨씬 더 복잡한, 아일랜드 갈등의 배경에 대한 이해 없이는 아일랜드 평화구축 과정의 시작이 왜 그토록 어려웠는지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아일랜드 분단의 역사를 통해 본 한반도의 미래


아일랜드 섬이 남북으로 분단된 것은 1921년이었다. 아일랜드 섬은 12세기 중엽부터 20세기 초에 이르기까지 750년간 영국의 식민통치를 받아왔다. 하지만 켈트족과 게르만족의 충돌은 그보다 훨씬 전인 서기 5세기부터 시작되었고, 아일랜드의 갈등은 짧게는 수백 년, 길게는 천 년이 훨씬 넘게 지속되어 온 켈트계 게일족인 아일랜드인과 게르만계 앵글로-색슨족인 잉글랜드인 사이에 쌓여 온 민족 간, 피정복민족과 정복민족, 식민지 피지배세력과 지배세력 사이, 기독교 구교와 신교 사이의 종교 간 갈등이기도 했다. 또한 이러한 갈등은 ‘2민족 1 국가적 성격과 ‘1 민족 2 국가적 성격이 서로 뒤얽힌 복잡한 형태로 나타났다.


따라서 전후 통치이념에 따른 남북의 분단 상황과 비교했을 때 훨씬 더 오래되고 치열한 갈등구조를 갖고 있는 셈이다. 그만큼 이러한 상황을 타파하고자 하는 노력 역시 거셌으며, 자연스럽게 갈등, 분단, 화해, 통일 등의 이슈에 대처할 수 있는 노하우 역시 축적해 왔다. 또한 잉글랜드를 중심으로 유럽 패권이 이동함에 따라 국내 상황 역시 요동치기도 했지만, 외세의 영향을 받아 좌지우지되는 것이 한 국가에 어떠한 결과를 초래할지 숱한 경험을 통해 학습하는 계기로 받아들였다.


아일랜드 섬은 1970년대 서닝데일 협정과 1985년 영국-아일랜드 협정을 거쳐, 1998성금요일 협정을 통해 비로소 영국 내 북아일랜드가 될 것인지, 혹은 통일아일랜드를 출범시킬지에 대한 북아일랜드 주민들의 합의를 이끌어 냈다. 이후 많은 변혁과 시행착오를 거쳐 주민 다수가 납득할 만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아일랜드의 행보는 남과 북이 함께 추구해야 할 평화프로세스와 그 궤를 같이하는 측면이 있다. 때문에 우리는 아일랜드가 평화통일 추구, 혹은 민족 간 화합의 과정을 보다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아일랜드 평화프로세스?는 아일랜드의 평화프로세스 구축에 대한 이해를 돕고, 우리가 바람직한 통일 방향과 한반도의 미래를 설정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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